- 부산에서 서울까지 1박2일에 걸친 500km 자전거 라이딩 자선행사
- 총 260여 명의 참가자와 후원사, 개인 펀드레이징을 통해 약 8천여만원 기부금 조성
- 행사 참가자 지인들의 개별 후원도 이어져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
7월4일부터 5일, 양일에 걸쳐 ‘KOREA CHARITY RIDE 2020: KOREA CROSS COUNTRY(코리아 채리티 라이드 2020, 이하 KCR2020) 행사가 진행됐다.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자전거를 통한 기부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KCR 조직위원회가 국내 자전거 동호인들과 국내외 여러 기업들의 후원 하에 개최했다.
KCR2020은 ‘Share with love’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자전거 동호인들을 모집하여 부산에서 서울까지 500km에 달하는 장거리 라이딩을 통해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참가자는 조직위원회가 제안하는 3개의 자선 단체 혹은 협회 중 한 곳을 선택하여 개인 명의로 기부금을 내야 행사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지인들에게 펀드레이징을 도모하고, 후원제품들로 경매를 진행하여 기부금 조성에 힘을 보탰다.
올해 KCR에는 260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총 64개 팀을 결성하여 참가했다. 조직위원회와 참가자들은 COVID-19(코로나19) 확산에 유의하기 위해 출발지를 비롯한 모든 거점에서 체온 체크와 손소독을 비롯해 상시로 몸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1일차 코스는 부산 화명공원에서 출발해 문경시까지, 2일차는 문경시부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와츠스포츠 한남점을 종료 지점으로 2일간 약 500km의 구간으로 구성되었다. 장마 기간 내 치뤄진 만큼 곳에 따라 국지성 호우 등의 기상 악화 상황이 발생했지만, 약 260명의 참가들은 안전하게 행사를 마쳤다.
KCR 이계웅(기흥모터스·CEO)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마다 KCR과 함께 해 온 자선단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들었다. 고치기 어려운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부터 사회적인 편견에서 육아를 책임지는 가정까지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은 물론 이들의 삶까지 더 힘들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했다. 그래서 KCR을 통해 기부 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가 여느 때와 달리 더 크게 느껴졌다.”고 전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위생 조치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라이딩을 이어 나갔던 참가자들 그리고 개인 펀드레이징에 힘써준 모든 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지원을 받게 된 자선단체장 김도경(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는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19가 퍼지는 시기부터 도움을 주셨던 손길들이 많이 줄었다. 더군다나 출산을 앞둔 분들이 쉴 수 있는 공간 마저도 없었는데, 이번 KCR로 모인 기부금으로 새로운 쉼터를 조성할 수 있었고 출산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올해에도 어김없는 기부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써준 KCR 조직위원회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KCR 조직위원회는 기흥그룹이 결성한 자선 행사 단체로 장거리 로드사이클링 이벤트를 열어 참가자들과 기업으로부터 기금을 조성한다. 이를 국내 여러 자선 단체/협회에 기부하여 희귀 난치성 질환, 자폐, 미혼모 가정 및 노숙인과 사회적 약자의 지원과 재활을 지원하고,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