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e. Beautiful. Rare.
배려와 축복! <예비맘 조기퇴근제>
지난 초 여름, 알 수 없는 두통과 무기력함으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하곤 했습니다. 며칠간 같은 증세가 지속되었고, 몸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검진 차 병원을 방문하면서 아기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임신 소식을 듣고 무서움 반 설렘 반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임신을 하고 보니 생각보다 주의해야 할 것과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비맘 조기퇴근제’라는 제도 덕분에 큰 부담을 덜고 회사생활을 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뱃속에 아이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임신과 동시에 들었던 가장 큰 걱정은 초기부터 지속되는 피로감이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일의 집중력도 떨어졌고 퇴근 후 집에 도착해 식사도 거르고 잠들기에 바빴습니다. 하지만 '예비맘 조기 퇴근제'로 다른 직원들보다 2시간 빠른 오후 4시에 퇴근을 하게 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몸도 서서히 변화에 적응해나갔습니다. 이로 인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근무시간에는 온전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에는 주기적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조기퇴근 후 병원을 갈 수 있어 주말마다 병원에서 긴 대기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불편을 덜었습니다. 몇 주전 회사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진 적이 있었는데 퇴근 후 병원에 가서 바로 진단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기에게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고 그제서야 불안했던 마음을 편히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지만, 아이의 태동을 느끼며 벌써 20주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것에 새삼 뭉클함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아이를 어떻게 낳을 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여러 걱정으로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회사 선배님들의 출산 경험과 육아에 대한 조언 등을 듣고, 많은 격려를 해주셔서 지금은 걱정보다는 즐거움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의 배려와 축복 속에 아이를 키우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느끼며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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