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e. Beautiful. Rare.
나에게 회사는, 일터 그 이상입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에 입사한 뒤 제 인생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모터사이클 회사에 입사했으니 나도 모터사이클을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2종소형 운전면허를 취득하였고, 여성 라이더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왕복 30분내 거리를 라이딩 하는 것도 긴장되고 설렜습니다. 그렇게 차츰 라이딩 거리를 늘려가며 출•퇴근도 모터사이클로 할 만큼 두 바퀴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바이크를 탄지 3년 정도 된 저에게 꿈 같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라이더라면 누구나 꿈꾸는 미국 횡단 투어의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타고 미국을 횡단한 여성 라이더의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이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에 근무하고 있는 여성 라이더이기에 누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물론 단순한 투어 참가자의 입장이 아니라 참가자들을 인솔하고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진행자의 역할도 해야 했지만, 미국 횡단이라는 도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았습니다.
미국투어 참가 라이더들의 지원군이자 또 한 명의 라이더로 12일동안 매일 500km를 모터사이클로 달리며 본 풍경과 경험한 것들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와 달리 쭉 뻗은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고, 마주 오는 현지 라이더들과 손 인사를 나누고, 모터사이클의 성지라 불리는 '스터지스'에 방문해 세계 각국의 라이더들과 인사를 나누며 라이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일 등 평생의 추억거리가 몇 개가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사를 다닌 다는 일, 남들에게는 지루한 일상일 수 있지만 저에게 회사는 단순한 회사 그 이상입니다. 제 취미를 즐기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자 공동의 취미를 갖은 이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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